우리가 많이 쓰는 애플, 아이폰 15, 드디어 USB-C로 바뀌는 건가요?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평소에 자주 보는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를 보다 보니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어서 공유하고자 올립니다.
우리가 애플 아이폰 많이 쓰고 있지요? 저도 20대에는 아이폰이 좋아서 구매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호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일할 때 불편함을 느껴 갤럭시로 휴대폰을 바꿔서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이폰, 갤럭시 둘 다 기능 면에서는 우수한 품질이기 때문에 어떤 것들을 쓰더라도 요즘은 전혀 불편함 없이 많은 분이 사용하고 계십니다.
자, 그런데 한국 시각으로 이번 주 수요일 (9월 13일) 새벽, 테크 마니아들이 기다리는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고 합니다. 바로 애플의 새로운 아이폰 시리즈와 애플워치, 에어팟이 발표되는 시간이었는데요. 그런데 발표 전부터 무성한 소문이 돌고 있었습니다.
바로 아이폰 15의 충전 단자가 USB-C 타입으로 바뀐다는 것!! 고집스럽던 애플은 왜 충전 단자를 바꾼 걸까요?
라이트닝 = 애플의 용돈벌이
최근 전자제품의 충전 단자는 대부분 C타입입니다. 스마트폰은 물론이고 태블릿, 노트북까지 이제는 어디에서나 C타입으로 바뀌었습니다. 애플도 이 흐름을 알고 있으니, 아이패드와 맥북에는 C타입 단자를 넣었습니다. 하지만 아이폰에만 자체 충전단자인 라이트닝을 고집했었습니다.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더없이 불편한 상황이었을 겁니다. 다른 전자제품은 C타입 하나만 있으면 거의 충전이 되는데 오직 아이폰 때문에 라이트닝 케이블을 따로 챙겨야 하니깐 불편함은 늘 있었습니다. 여러 사용자가 아이폰 단자를 C타입으로 바꿔 달라고 요구한 지가 벌써 한참이라고 합니다. 그런데도 애플은 모른 척했답니다.
애플이 고집부린 이유는 결국 돈이라고 합니다. 애플이 자체 라이트닝 단자를 고집하면 당장 벌어드리는 돈이 있거든요. 애플을 스마트폰 액세서리를 제작 판매하는 업체에서 인증을 내주고 그 대가로 로열티를 받는다고 합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그 로열티가 분기당 수천만 달러가 된다고 해요.
소비자들의 원성에도 꿋꿋하던 애플은 이번 유럽연합(EU)의 단호한 결정 앞에서는 고개를 숙였습니다. 작년 유럽연합이 법을 제정해 전자제품 충전 단자를 통일하게끔 했다고 해요.
2024년까지만 유예를 두고 그 뒤로는 C타입 이외의 전자기기는 유럽에서 팔지 못하게 했죠. 충전기가 다르면 쓰레기도 늘고 소비자도 불편하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법안이 논의되는 동안 애플은 심통을 부렸습니다. 기업이 자유롭게 정할 것을 법으로 규제하면 기업으로서는 혁신을 이루기 어렵다고 말입니다. 오히려 쓰레기가 늘 거라고 항의했습니다.
하지만 유럽 의회는 단호하게 법을 통과시켰습니다.
유럽은 애플 매출의 25%를 차지하는 핵심 시장입니다. 유럽이 그렇다고 해도 애플도 알겠다고 할 수밖에 없다고 하네요. 유럽에서 판매하는 상품만 단자를 바꿀 수도 없으니, 이참에 전 세계 상품에 C타입 단자를 놓기로 결정을 한 거죠.
애플이 그나마 비아냥을 산 건 그래도 아이폰을 쓸 거니 까라는 확신 때문입니다.
꼭 충전기만 그런 건 아닙니다. 현재 애플 제품에서 앱을 다운받으려면 반드시 애플의 자체 앱 스토어를 이용해야 해요. 애플의 하드웨어를 쓰려면 내부 소프트웨어 플랫폼도 어쩔 수 없이 사용해야 하죠.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수익을 창출하는 셈이라고 합니다.
이런 애플은 최근 또 EU가 다시 가로막고 나섰습니다.
작년 EU가 디지털 시장법을 새로 도입했습니다.
법에 따르면 이제 아이폰에서도 앱스토어 이외의 스토어, 인터넷에서도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애플이 앱스토어만 고수한다면 과징금이 부과됩니다.
라이트닝 충전 단자에 앱스토어까지...
결국 이번엔 애플이 EU와의 싸움에서 한발 물러선 모습입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좋은 이야기 일수도 있지만, 주주에게는 아쉬운 소식이 될 수도 있습니다.
곧 출시되는 아이폰 15, 이런 이슈를 잠식시키고 또 한 번 베스트셀러가 될 수 있을까요?
- 카카오뱅크 돈이 되는 이야기에서 공유했습니다.